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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 회장 둘러싼 논란, 쉽게 한번에 정리해 드립니다!

myordinarydays 2025. 4. 17. 14:06

 

최근 LG그룹의 구광모 회장님을 둘러싸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죠. 뉴스에서 자주 언급되는 상속 문제부터 시작해서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복잡하게 얽힌 LG家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1. 구광모 회장은 누구? 왜 논란의 중심에 섰을까?

 

구광모 회장은 LG그룹의 현재 회장님이십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LG 창업주 일가의 친아들이 아니라, 고(故)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입니다. 1994년 구본무 회장님의 외아들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면서 후계자가 없었던 구 회장님의 양자로 2004년에 입양되셨어요. LG그룹은 예로부터 장남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는 전통이 있었기 때문이죠.  

2018년 구본무 회장님이 별세하신 후, 구광모 회장님은 그 뒤를 이어 LG그룹의 수장이 되셨습니다. 처음에는 별다른 잡음 없이 승계가 이루어지는 듯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속과 관련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구본무 회장님의 부인인 김영식 여사님과 두 딸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님, 구연수 씨가 구광모 회장님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2. 핵심 쟁점! 상속 분쟁의 전말은?

 

세 모녀(김영식 여사, 구연경 대표, 구연수 씨)는 2023년 3월, 구광모 회장님을 상대로 '상속 회복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쉽게 말해 "상속 재산을 다시 나누자!"라고 주장하는 소송입니다.  

세 모녀 측 주장의 핵심은 이렇습니다. 2018년 상속 재산 분할 당시, 고 구본무 회장님이 모든 경영 관련 자산을 구광모 회장님에게 물려주라는 유언이 있다고 믿고 협의에 응했는데, 실제로는 법적으로 효력이 있는 유언장이 없었다는 겁니다. 구광모 회장님과 LG그룹의 고위 임원인 하범종 사장이 유언장의 존재와 내용에 대해 거짓 정보를 줬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법정 상속 비율에 따라 배우자는 1.5, 자녀는 각 1의 비율로 상속 재산을 다시 나눠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구광모 회장님이 상속세를 내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돈을 동의 없이 사용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구연경 대표님은 인터뷰에서 신용카드 발급이 안 돼서 재산 내역을 확인하다가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LG그룹 재경팀이 상속 재산 분할 이후에도 세 모녀의 인감 등을 이용해서 부당하게 재산을 사용했다는 주장도 하고 있습니다. 또, 고 구본무 회장님의 사무실과 자택 금고에 유언장이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구광모 회장님의 친아버지인 구본능 회장님과 하범종 사장이 이를 강제로 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하범종 사장이 유언장의 존재와 내용에 대해 "가스라이팅"을 했다는 주장까지 나왔고 , 장자 승계라는 전통이 법보다 우선시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영식 여사님은 구광모 회장님의 행동이 양자로서 도리를 저버린 것이라며 파양 소송까지 낸 상황입니다.  
반면, 구광모 회장님과 LG그룹 측은 2018년 11월, 가족 간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거쳐 상속이 법적으로 완료됐고 , 상속 회복 청구 소송의 제척 기간(3년)이 이미 지났다고 반박합니다. 고 구본무 회장님의 뜻을 담은 '승계 메모'가 있었고 , 이는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구광모 회장님에게 경영 자산을 물려주라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합니다. 이 메모는 상속 과정에서 세 모녀에게도 보여줬고 , 이후 통상적인 문서 관리 절차에 따라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구광모 회장님이 상속받은 ㈜LG 주식이 그룹 경영권 유지에 꼭 필요하며, 이는 가문의 전통에도 맞는다고 강조합니다. 상속 과정에서 어떤 속임수나 불법 행위도 없었다고 주장하며 , 세 모녀 역시 상당한 규모의 재산(LG 주식 및 개인 재산 약 5천억 원)을 상속받았다고 지적합니다. 세 모녀의 주장이 이전의 합의 내용과 다르며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하범종 사장은 상속세 납부는 가족들이 함께 내기로 합의했고, 한남동 자택에 대한 상속세만 구광모 회장님이 부담하기로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LG그룹은 공식적으로 세 모녀가 합의와 다른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 있는 것에 유감을 표하며, 이미 법정에서 증거를 통해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고, 재산 분할과 세금 납부는 적법한 합의에 따라 진행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이 상속 회복 청구 소송은 2023년 3월에 시작되어 계속 진행 중입니다. 여러 차례 재판 준비 절차가 있었고 , 하범종 사장을 포함한 증인 심문도 이루어졌습니다. 법원은 가족들이 주고받은 문자, 편지, 녹취록 등을 증거로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2025년 4월 현재까지 소송은 진행 중이며, 다음 재판 준비 기일은 4월 22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이 소송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 결과에 따라 LG그룹의 경영권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상속 분쟁을 심리하는 법원에서 과거 LG가의 탈세 의혹 형사 재판 기록을 살펴보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3. 파양 소송까지? 가족 간 갈등 심화
 

상속 회복 청구 소송에 더해, 2024년 11월에는 김영식 여사님이 구광모 회장님을 상대로 파양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파양은 법적으로 양부모와 양자 관계를 끊는 것을 의미합니다. 김 여사님은 구광모 회장님이 양부모와 자매들에게 은혜를 잊은 행동을 했다고 주장하며, 회장 취임 후 가족과의 연락을 끊고 LG그룹의 힘을 이용해서 가족 분쟁에 대한 거짓 소문을 퍼뜨렸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가족들을 홀대하고 소통을 거부했으며, 고 구본무 회장님의 제사를 가족과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바꾼 것에 대해 큰 슬픔과 분노를 표현했습니다. 이 파양 소송은 상속 소송과는 별개로 진행되지만, 현재 LG家의 심각한 갈등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재판은 2025년 3월 27일에 열렸습니다.  

 

4. 또 다른 논란들: 금고 강제 개방, 탈세 의혹, 일감 몰아주기

 

이뿐만이 아닙니다. 구광모 회장님의 친아버지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님은 2025년 2월에 특수절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2018년 고 구본무 회장님 별세 직후, 구본능 회장님과 LG 경영지원부문장인 하범종 사장님이 고인의 사무실과 자택에 있는 금고를 강제로 열어 내용물을 가져갔다는 혐의입니다. 김영식 여사님과 구연경 대표님은 2024년 9월에 구본능 회장님을 특수절도 혐의로, 하범종 사장님을 위증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세 모녀 측은 두 사람이 자신들이 원하는 상속 결과와 다른 내용이 담긴 고인의 유언장을 찾거나 없애려고 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LG그룹 측은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과거에도 LG 일가의 탈세 의혹이 불거진 적이 있습니다. 2018년 구광모 회장님 승계 직후, LG 일가가 특수 관계인 간 주식 거래를 숨기고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검찰이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구광모 회장님의 고모들이 소유한 회사인 지수아이앤씨가 LG 트윈타워 청소 용역 계약을 부당하게 유리한 조건으로 맺었다는 '일감 몰아주기' 논란도 있었습니다. 이 회사는 구광모 회장님의 고모 두 분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LG 자회사와 46억 원이 넘는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5. 유언장인가, 메모인가? 진실 공방

 

고 구본무 회장님의 유언장 존재 여부는 이번 상속 분쟁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세 모녀 측은 유언장이 있다고 속아서 상속 재산 분할에 합의했다고 주장하지만 , LG 측은 법적 효력을 갖는 유언장은 없었고, 고인의 뜻을 담은 '승계 메모'가 있었다고 인정합니다. 이 메모에는 구광모 회장님에게 경영 자산을 물려주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메모는 법적인 유언장 요건을 갖추지 못했고, 세 모녀 측은 이 메모의 존재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이 메모가 상속 절차가 끝난 후 폐기되었다는 점은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6. 최근 인터뷰에서는 무슨 이야기가 나왔을까?
 

최근 보도된 내용들을 보면, 구광모 회장님은 인터뷰나 공식 석상에서 주로 LG그룹의 미래 전략, 혁신, 그리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25 LG 어워즈에서는 고객 중심의 혁신을 강조했고 , 앞으로 5년간 100조 원을 투자해서 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상속 분쟁이나 개인적인 논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7. 이번 논란, 어떻게 봐야 할까?
 

이번 LG그룹의 상속 분쟁은 단순한 재벌가의 가족 싸움을 넘어, 한국 대기업의 전통적인 승계 방식과 기업 윤리, 지배 구조에 대한 여러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70년 넘게 재산이나 경영권 분쟁이 없었던 LG家에서 처음 벌어진 일이라 더욱 세간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법정 공방의 결과는 물론, 이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의혹들이 LG그룹의 이미지와 경영 안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